친정엄마가 택배를 반품시키고 싶으신데 방법을 모르겠다면 문자가 왔습니다.
아이 키우느라 바쁜데 귀찮게 하고 싶지 않으시다면서 고민고민 하시다가 보내셨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10분만에 반품 택배를 예약해드리고 문자드렸더니, "울 딸 최고"라고 답장을 주셨어요. 고민이었는데, 고맙다고.
"앞으로 이런 일은 고민하지 말고 나 찾아.." 라고 답장해 드렸어요.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뭐라고. 정말 별것도 아닌데, 엄마는 자식 귀찮을까 고민하고, 고마워하고..
출산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님의 마음을 아주 조금이나마 알아가고 있어요.
부모님은 다 주어도 모자르다 생각하고, 생색내지도 않는 사람인가봐요.
늘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엄마가 좋아하시는 노래 신청합니다. 박상민의 <눈물잔> 신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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