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정숙현
2021.05.26
조회 108
삶을 살면선 고통스런 일을 당하기도 한다.
자녀를 결혼 시키고
손자를 돌보고 90세 넘으신 연약한 노모를 모시느라 몸이 힘들긴 했지만
육십대 중반의 나이이니 갱년기라 생각하고 내몸 힘든 것은 무심코 넘어가려 했다
그러나 몸은 정직해서 계속 아프다는 신호를 보냈다
어머님께서 돌아가시고
슬픔을 이겨내기도 전에
암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항암치료가 시작되었다.
방사선치료라 좀 덜 힘들다고는 했지만 두달 동안 이어진 방사선치료에 몸은 지쳐만 갔다.
날마다 병원에 동행해 주는 남편
바쁜 와중에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도우려 애쓰던 자녀..
먹을 것을 해 나르며 안타까워 하던 지인들
기도해 주고 격려해 주며 마음으로 동행해 주던 분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고맙고 감사하다.
건강의 중요성도 새삼 깨닫게 되었고
함께 하는 삶의 고마움도 알게 되었다.

신청곡: 행복을 주는 사람/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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