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봄날
윤경숙
2021.03.21
조회 145
2019년 여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지방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항상
가슴 한켠에 먹먹합니다
관절 수술을 두번이나 하셔서
이젠 더이상 할 수도 없으시고
자꾸만 자신이 편안 자세로 하시니
자세도 증상도 호전 되시지 않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며칠전
몸도 안 좋으신데
내가 좋아하는
냉이며 달래등 봄나물을
잔뜩 캐셔서 보내셨기에
고맙다는 말대신
핀잔만 드렸더니
내내 마음이 무겁습니다
마음은 알겠는데
엄마의 힘든 모습 생각하니
마음이 쓰리더라구요
엄마의 마음도 풀어 드릴겸
평소에 즐겨 부르시던
이연실의ㅡ목노주점을
신청합니다
재활운동을 꾸준히 하셔서
화려한
봄 꽃이 만발한 지금처럼
엄마의 두다리로
당당하게 걸어 다닐수 있는
봄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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