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음력 모든 설날이 지났어요
내일부터 내년부터 새해부터 항상 미러왔던 운동을 두 딸들과 시작했어요
아이들 학원시간 때문에 저녁9시 일주일에 두 번 필라테스를 하기로 했죠
셋이 삼개월에 130만원 큰 돈이지만 아이들고 추억을 산다는 생각으로 질렀습니다.
운동을 안하고 산 지난 날들이 필라테스 첫 날 여실히 드러나더라구요
어릴때부터 태권도를 시켜 4품인 두 딸은 잘 하는데 저혼자만 달달달
어려운 동작도 아닌데 벌벌벌
6명이 운동을 하는데 저만 유독 눈에 띄는지 강사선생님도 제 곁을 떠나지 못하시고요
그래도 시간을 지나 50분에 수업이 끝나고 학원문을 나서는데 구름위를 겉는듯한 느낌
혹시 아실까요 붕붕붕
손오공이 구름을 타는듯 땅바닥을 밟는 제 두다리에 힘이 쭉 빠지네요
중3, 고3 두 딸이 한팔씩 잡아줘서 겨우 집에 도착했어요
엄마... 아니 그게 뭐야 달달달 아이 내가 그만 먹으라고 했지 작은 딸아이 잔소리에
엄마 레깅스 7부야 왜 그리 올라가 호호호 놀려되는 큰 딸아이 정말 제가 봐도 레깅스를 입은
제 모습 가관입니다.
빨리 샤워를 하려는데 현관문을 들어선 남편 허허허 그게 그게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네요
뭘 뒷이야기 하지마
하고 목욕탕에서 저를 보니 벌게진 얼굴에 딱 샤우나한 통닭같아요
그래도 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 보려고 통닭이 백조가 될 수 있다는거 보려주려합니다.
언젠가 비상하는 저를 위해서 더 열심히 운동해 보려고요
김호중 "때"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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