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서 태안으로 발령받아 근무한지 1년이 지났네요. 퇴근하자 마자 라디오를 키는 애청자입니다.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퇴근시각이 5시반이라 아쉽게도 30분 동안은 제 행복을 책임지고 있는 "박승화의 가요속으로"를 잘 듣고 있으며, 박승화님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어 운전하는 퇴근길이 즐겁습니다. 박승화님의 태국 출장 후 어제 다시 라디오를 듣는데 우연히 015B 티켓을 선물로 보내주시고 계시더군요.
제겐 여동생이 한명 있습니다. 남매지간, 어릴때 엄청 싸우기도 하고 여동생을 많이 울리기도 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 015B에 푹 빠져 있을때, 여동생이 저와 유일하게 함께 들었던 음악이 015B 음악이었습니다.
당시 거의 모든 앨범을 구입했고 지금도 아마 여동생은 그 CD 앨범을은 보유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여동생이 고등학교때 015B를 얼마나 좋아했냐면 자는 공간, 침대 옆 벽지에 형광펜으로 "015B 정석원" 이름을 적어서 불만 끄면 그 이름이 선명하게 보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아들, 딸을 가진 여동생이지만, 잠시나마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 보라고 콘서트에 보내주고 싶습니다.
처음 신청하는 애청자로서 요구사항이 크네요 ㅎㅎㅎ
아니라도 저는 좋습니다. 이렇게 사연신청하는 제 자신이 뿌듯하네요
그리고 노래 신청합니다.
공일오비의 "텅빈거리에서"를 신청합니다.
오늘 퇴근길에 들을 수 있으면 더 없이 좋겠고, 박승화님께서 라이브로 들려주신다면 눈물어린 퇴근길이 될 거 같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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