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기적입니다.
신춘기
2020.11.10
조회 91
우리 부부 아침 인사는 '오늘도 눈 떠줘서 기적'입니다.
이렇게 시작합니다.

내일은 남편 61세 즉 환갑입니.꼭 사연 읽어주세요.
어머님 일직 돌아가셔서 도시락은 밥과 고추장만으로
학교 뒷 산에서 혼자 눈물 밥을 먹었답니다.

성인이 된 후엔 대 종가집의 맏 아들로
집안 대 소사를 말없이 다 치르고 그 힘들다는 IMF의 고비도 잘 넘기면서
오늘까지 성실이 열심히 살았습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 합니다.

때론 너무 힘들고 지쳐서 삶을 포기 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참고 견디니 이렇게 환갑을 맞이 하게 되네요.

코로나로 형제들과 모여서 축하 받으며 밥 한끼는 먹지 못하지만
아빠 환갑에 휴가 온다는 아들과 조촐하게 밥 한끼 할 예정입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노사연의 '바램'신청합니다.
노래 가사처럼 늙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 가겠습니다.

내일도 우리 부부 기적을 바라며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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