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쿠렐레)코로나 블루 우리 둘째
이희선
2020.11.17
조회 103
홈페이지에와서 다시 보냅니다!
제발제발 꼭 뽑혔으면 좋겠어요~~~




올해 2월초 초5인 둘째아들을 겨우 설득해서 파주에서 일산으로 왔습니다.
아빠 엄마 직장이 다 가까웠거든요 . 틈만나면 친구들과 나가 축구하고
자전거타는 재미로 살던 애를 3월 되면 전학간 학교에서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될거라고 잘 꼬드겼지요.ㅠㅠ 그런데 갑자기 코로나가 터지면서
학교는 가보지도 못하고 5월을 맞았습니다. 기숙고등학교에 다니던
형아마저 떠나버리고 더 심하게 우울해진 둘째는 급기야 학원도 다
안다니겠다고 선언하고 계속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더군요..
강아지를 너무 무서워하던 저이지만 둘째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줄
강아지도 유기견센터에서 입양해주고 노력하였지만 약간 과체중이던
아들은 비만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그러면서 더 자신감을 잃어가더니
저와 부딪히는 일도 많아지고.ㅡ이게 코로나 블루구나 싶으면서도 저도
직장다니랴.ㅡ 힘들더군요. 그래도 둘째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면서 지난 주부터 상담도 시작했습니다. 이젠
차츰 학교에 가서 한두명이라도 얘기할 기회가 생기는 거 같아 얼마나
다행인지요. 그런데 어느날 둘째가 오더니 그러드라구요.
" 엄마. 학교에서 우쿠렐레를 배우는데..재밌드라? ..우쿠렐레 사서
집에서 쳐볼까? " 저는 둘째가 뭔가를 해보고 싶다 말하는 게
너무 반가웠어요. 그래서 이렇게 말했죠." 어머 그래? 엄마가 자주
듣는 방송에서 우쿠렐레를 선물로 주시던데ㅡㅡㅡ
엄마가 한번 신청해볼까? " 그러자 둘째가
" 에이 그게 그렇게 쉽게 되겠어요? " .!!
승화 오라버니.. 그 쉽지 않은 걸 오라버니가 해주세요 ㅠㅠ
우리 둘째 힘좀내게요. 정말 제 속이 타들어가다가 이제 조금
나아지고 있거든요.. 좀 도와주세요~~우쿠렐레를 우리 둘째에게
주신다면 정말 큰 이벤트도 되고 훨씬 더 하루하루 힘나고 즐겁게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
다시 한번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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