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도시락은
안타깝고 안스러운 마음에
천천히 힘을 주며 노오란 스덴 도시락에 위,아래로 채웠습니다.
성실하고 책임감있던 그사람은 잠간의 일탈로 공직 생활을 놓고
한동안은 먹지도않고 일상을 뭉게며 본연의 모습을 잃고 서서히 망가졌고
급기야 저는 투병을 두번이나 하며 힘든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아들의 특별한 선택(특전사입대)으로 몇년만에 큰돈을 만들어 주어
주변 친구들의 도움과 좋은 사람들의 연으로 강원도로 땅과 집을 짓고 살고 있습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남편은 전기 기능 자격증을 따고 온전히 붙어서 목수님과 둘이 집을 목재로 지었답니다.
그 다음은 저희 둘이서 칠하고 만들고...꽃도 나무도,야생화도.. 주변서 희한하게
이쁘다는 소리를 들으며 1년반째 살고 있습니다.
우리 그 사람은 이사와 한달지나서 아파트 공사장 전기공사로 들어갔고
오늘까지 일을 했습니다.
도중에 나이가 젤 많아(64세)힘들어도 힘들다 소리도 할수없고,막말하는 주변
사람들과도 힘들어 매일 술을 조금이라도 마셔야 잠을 잘 수 있엇습니다.
새벽부터 일을시작 하는데 아침 밥을 주지 않아 다들 굶고들해 더들 거칠다며
힘들어 했죠.
그래서 저는 들기름과 간장조금 소금으로 간을 해 도시락을 1년 반을 쌓습니다.
이젠 더 이상 일도 없고 나이가 있으니 눈치가 보여 더는 이 일을 할수가 없다며
몇달 전부터 많은 고민을 하고 지쳐했습니다.
표현을 잘 못하는 양반이 그간 도시락 사느냐고 애섰고 나중에 정성껏 삿던 김밥이야기를
할것 같다며 점심시간에 보냇더군요.
그러나 저는 두렵기도 하지만 이 나이가 되어보니
제가 아무리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해도 안되는게 인생이구나 싶어
이제는 덤덤히,,그리고 담대하게..그저 감사하게 다음 일을 생각하자 했습니다.
제가 미술을 전공했으니
천에도,나무에도 그려 장날 나가보자 했습니다.
저도 틈틈히 그동안 갈고 닦았거든요~^^
이제 다시 시작하는 저희
응원해 주시리라 믿고 길~게 써봅니다.
늘~
주방애 스피커를 설치하고 잘 듣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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