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2년마다 무료로 종합검진을 해줍니다.
아침 일찍 당진에서 출발해 인천에 있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오는길에 병원에서 가까운 곳에 30년전 자취를 했던곳이 있어
어떻게 변했는지, 아님 그 모습 그대로인지 궁금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제물포 역에서 수봉공원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단독주택의 방 한 칸에서
자취를 했었습니다.
그 때는 난방을 연탄으로 했기에 자주 꺼트려 겨울에 추웠던 기억에
잠시 옷 깃을 여미어 봅니다.
그 길목, 그 자취집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여서 그립던 옛 친구를 만나고 온 듯
반갑고 마음이 벅차 오릅니다.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는게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일부러는 아니어도 추억이 있던 곳 근처에 볼일이 있으면
찾아가 볼까 합니다.
퇴근길에 짧게나마 차안에서 방송을 즐겨 듣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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