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오늘도 파스를 찾으십니다.
어디 내가 두었는데 왜 이리 안보이냐?
분명 정해진 곳에 두건만 어머니는 다른데다 꽁꽁 싸두신게 분명합니다
저도 종종 못찾아요
한번은 좀 화를 냈답니다
그냥 여깄다가 두세요 어머니 왜 자꾸 꽁꽁 싸두세요?
하였다가 마음이 아팠어요
가난하여서 돈이 없다보니까 항상 아끼고 절약을 하시면서 싸두고 그 싸진 것을 보고 든든하시던 모습
옜날 그모습을 버리질 못하고 찬장안에 서랍안에 넣어주셔야 직성이 풀리시건만 까짓 파스 없으면 또 사드리면 될걸
우리 어머니가 어떤 분인데..
싶어 마음을 고쳐먹고큰 놈으로 후끈거리는 놈으로 사서 쥐여드렷더니 싱글벙글 하시던 우리 어머니!
이번에는 어머닌 눈에 띄지 않게 제가 한쪽에 넣어두었던것을 찾아 꺼내드렸더니 어머니가 무릎에 덕지덕지 바르십니다.
그만 나가시라 하시는 공공근로일
힘드실텐데 아니다 이 돈으로 내가 얼마나 고맙게 잘스는지 모른다 하십니다
어딧다 쓰시는지 제가왜 모르겠어요
아들 주머니에 넣어주려고 알콩달콩 아끼시는 어머니는 돈은 모을지 모르겠지만 어머니 무릎이 절단나고 잇음을왜 모르실까요?
병원가자 해도 아니다 나 일하는게 좋다 하시면서 공공근로일을 나가시는 어머니께 해드릴 일은 통증 사라지게 붙여드릴 파스 준비뿐이네요
어머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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