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오늘 더 하루만~~"
차를 몰고 캠핑을 떠날땐
출발하자 마자 500곡이 들어있는
USB 음악이 자동 재생된다.
나도 좋아하고 아내도
좋아하는 노래가
바로 이 노래
녹색지대의 '준비없는 이별'이다.
사랑을 할거야도 좋고
이 노래의 감성도 좋아서
너무 좋아한다
이 노래가 나오면 함께
따라 부르곤한다.
이 노래가 인기를 끌무렵
나는 신탄진의 봉제공장에서
일을 한참 하고 있었다.
원단을 방지공장에서
실어오고 우리 재봉공장에서
재단후 라벨을 달고
각 도매점으로 가거나
2차 가공 봉재공장으로
나르곤 했다.
그때 그레이스 12인승
승합차를 운전했다.
미싱사 아주머니들의
출,퇴근도 내 업무였다.
어느날 원단을 싣고
즉 일거리를 싣고
공장이 있는 오르막을
오르려고 작은 골목
4거리를 올라가는데
갑자기 오토바이 한 대가
내가 운전하는 차와 측면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차 유리와 부딪혀 나가 떨어졌다.
쾅!
난 녹색지대의
테잎을 듣고 있었다.
미끄러진 오토바이
에서 떨어진 청년이 곧
일어났는데 얼굴이 피투성이
가 된 모습이라 깜짝 놀랐다.
어찌할줄을 몰랐다.
병원에서 그 젊은이는
얼굴은 42바늘을 꿰멨다.
헬멧도 안 쓰고 과속한게
원인이었다.
나도 작은 사거리에서
일단정지를 안한 잘못이었다.
보험처리를 하려보니
자동차 보험도 막 갱신 마감
되는인데 납부를 안해서
급히 납부를 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보험처리는 하였지만
병원에 자주 가서
사과하고 안부를 물었다.
그 청년도 자신이
미안하다고 말하고...
이 노래에는 엠불런스
소리도 들어있다.
여하튼 사랑하는 연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이별을 맞이하는
아픔이 담긴 노래 ...
이별의 아픔이 애절해서
그래서 더욱 기억이 난다.
그만하길 그나마 다행이었다.
언제 어더서나 안전이 최고다.
그 막막했던 감정은
연인관계에서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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