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동작 중에 사바아사나라는 동작이 있는데,몸의 힘을 쭉 빼고 그저
편안한 마음과 자세로 누워 있는것이다. 그런데 이 동작이 그렇게 되질 않아서
요가선생님께 물어봤다. 그랬더니 아직 쉬는것과 힘 빼는 연습이 덜 되서라고
했다. 힘빼고 가만히 누워만 있으면 되는걸 왜 안되는걸까? 생각하던 중
가만히 나의 일상을 되짚어 보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 한번 제대로 켜지
못하고 아픈 목과 어깨를 주무르며 화장실을 갔다가 시간에 쫓겨 대충 씻고
아침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채 출근을 하고 직장에 와서는 직장상사와 동료의
눈치를 보며 억지로 웃어보여야하며 과중한 업무로 인해 매일 같이 어깨와 목에는
어린아이 하나쯤은 목마를 태우는우고 있는듯한 심정으로 일을 하고...
남편과는 살아가다보니 관심과 애정이 식어서인지 서로 무엇에 기뻐하고 최근에는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저녁에 잠시 만나 얼굴만 확인하는 정도로 살고 있는...
에휴...이게 뭔가요? 사는게 이렇게 무의미하게 흘러가고 마치 죽음만이
최종 목표가 되어버린 듯한 삶의 연속...
그래서 얼마전부터는 이런 불행한 삶을 청산하고 사소한 것에 관심과 행복을 찾아보기로 했다.
출근도중 바라본 창밖으로 날아가는 새들이 참 높이도 시원하게 날고 있구나~,
오늘 바람은 너무도 시원하고 상쾌한걸~, 오늘 입고온 원피스 색깔이 너무 이쁜걸요~,
이렇게 하나하나 자세히 바라보고 느끼니 제 삶이 너무 감사하더라구요.옆에
있는 남편도 애처로운 마음에 하나라도 더 신경써주게 되구요...
더운 여름입니다. 모두들 지치고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해 더 힘든때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긍정의 힘과 밝게 웃을 용기가 있거든요~ 다 같이 행복해지자구요~
신청곡: 서영은 웃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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