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우크렐라를..
최성보
2020.06.10
조회 163
세상에 태어나 살면서 요즘처럼 이렇게 힘든 적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모두가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하겠지요?
힘든 이 시기를 국민 모두가 잘 이겨 내려고 노력하고 있듯이 저 또한
쓰러지지 않고 잘 버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은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관 운영이 너무 힘들어
야간 택배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어려울 때 일을 할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밤에 일하러 내보내는 것이 너무나 속상했는지 매일 밤 모자 눌러쓰고
쫓아 나섭니다. 아침에 출근해야 하니 안된다고 말해도
고집스럽게 쫓아나섭니다.
쫓아나선 아내는 지역별로 택배 물건을 정리해 차에 차곡차곡 실어 준 후
조수석 자리를 지켜줍니다.
출근 해야 해서 함께 택배 배송은 못해준다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운전석 옆에서 새우잠을 잡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끝까지 도와 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그리고 이 어려운 때 가족을 위해 일을 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옆에서 나를 지켜주며 잠든 아내를 보며 나 또한 말합니다.
감사하다고...
이렇게 고맙고 사랑스러운 아내
아내는 숲에서 일을 합니다.
아이들이 숲에 놀러오면 오감을 통해 숲을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일을 합니다
올해는 우쿨렐레를 배워 숲에서 아이들과 노래부르며 놀거라고 말했는데
그 계획이 코로나로 인해 무기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우쿨렐레가 좋을까 아들 딸과 골라 정했는데
아무소리 없이 그 계획은 미뤄지고 말았네요.
나를 인정해 주고 늘 옆에 있어주는 아내에게 깜짝 선물을 해 주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가 코로나를 잘 이겨내 어려운 이 시기가 잘 지나가면
사랑하는 아내가 아름다운 숲에서
꼬마 천사들과 행복하게 노래 할 수 있겠지요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버틸수 있기를 바라며
대한민국 화이팅!
이라고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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