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환경이
점점 무너지고 파괴되어
더는 회복될 수 없을 것처럼 느껴지는
암울한 현실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운 계절이 지나면 따스한 봄이 오고,
어둠이 가장 짙을 때 새날의 빛이 시작된다는
소망을 우리는 자연스레 품게 됩니다.
큰 화재로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되어
아무 생명도 머물 수 없을 것 같던 산등성이에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나는 것을 보며,
우리가 누리는 이 모든 환경이
여전히 주님의 섬리요 은혜임을 깨닫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사람을 만나며
먹고, 하루의 일을 감당하는 이 평범한 일상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겨질 때가 많지만,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기다리던 소망의 시간이요
주의 도우심 없이는
결코 누릴 수 없는 은혜의 시간임을 고백합니다.
이처럼 큰 은혜 가운데 살아가면서도
욕심으로 인해 이미 주신 것보다 결핍을 바라보고,
내게 맡기신 몫보다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며,
주께서 주시는 평안과 감사를 놓쳐버린 우리의 삶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다시 감사가 회복되고 평안이 머무는
귀한 하루를 살아가게 하소서.
나보다 더 나를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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