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0304(수) 낮은자리교회 김은득 목사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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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우리는 종종 나를 위하는 일과

타인을 위하는 일을 따로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섬김은 손해라고 여기고, 헌신은 소모라고 오해하며,

남을 살리는 일은 나를 비우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

많은 이를 살리는 삶이 동시에 자신의 생명을 가장 풍성하게 한다는 것,

가르치는 사람이 동시에 자기를 닦으며

섬김은 타인을 위한 행위이면서

동시에 자신을 단련하는 은총의 길이라는 것을

오늘 아침 다시 깨닫습니다.

 

주님,

우리가 교회를 섬길 때

그 섬김 속에서 우리의 영혼도 자라게 하시고,

말씀을 전할 때

그 말씀 앞에 먼저 떨며 배우게 하시고,

이웃을 위로할 때

그 위로가 우리 안의 상처도 치유하게 하옵소서.

남을 살리려는 수고 속에서

우리의 생명이 더욱 깊어지고,

공동체를 세우는 헌신 속에서

우리의 존재가 더욱 단단해지게 하소서.

 

주님,

오늘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나와 너를 나누는 일이 아니라

함께 살아나는 일이 되게 하옵소서.

섬김과 성장, 헌신과 기쁨, 가르침과 배움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거룩한 동시성을

우리의 하루 속에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많은 이를 살리는 삶이

곧 우리 자신을 가장 생명력 있게 하는 길임을

삶으로 증언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