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화) 황인돈 목사
2019.06.24
조회 191
하나님, 밤새 짙었던 어둠이 걷히고
오늘이라 불리는 날이 밝아오면
일상 속의 평범한 하루가 시작됩니다.
우리에게 24시간 동안 허락하신 이 하루의 삶이 복되게 하소서.
69년 전에도 평범했을 이 날과 이 땅에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비극을 기억합니다.
민족이 서로를 향하여 총을 겨누고
적개심으로 가득한 전쟁을 치르면서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참혹한 역사의 흔적을 오늘 되짚어 봅니다.
주님이여, 모든 사람은 죄인이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만
죄로 인하여 나타나는 인간의 행동이 얼마나 잔인하고 잔혹한지
우리는 전쟁의 경험을 통하여 교훈을 얻습니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는 것이
마지막 때의 징조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마지막은 숫자로 표시되는 시간이 아니라
죄에 빠져 서로를 미워하고 죽이는
사람이라는 존재 자체임을 깨닫습니다.
주님이여,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의 상처를 치료하여 주시고
마음속에 있는 증오로부터 우리를 건져주소서.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과 민족을 위해
또 나라를 지키고자 헌신하고 희생했던 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억합니다.
그 분들이 피와 눈물로 지켜낸 이 나라와 그들의 정신을 이어 받아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와 헌신을 다하고자 다짐하오니
오늘 이 하루의 삶을 의미 있게 살게 하소서.
이 땅에 참된 평화를 허락하시고
다시는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이여, 이 나라를 주의 평강으로 지켜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