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화) 황인돈 목사
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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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어느 순간 짧게 피었다 지는 봄꽃처럼
4월이 그렇게 지나갑니다.
빠르게 흘러가 버린 시간에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날들을 기대함으로 바라봅니다.
지난 한 달 동안에 수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교회는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지켰고
우리와 이웃들은 세월호를 기억했으며,
4.19의 고귀한 희생들을 기념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때문에 강원도를 덮쳤던 큰 화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와 불행을 가져왔고
우리들의 마음을 매우 안타깝게 하였지만
지금은 복구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주님, 이들을 도우셔서 속히 회복되게 하소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가 어렵다 하지만
돌아보면 귀하고 아름다운 일들도 많습니다.
이웃의 불행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그들과 함께 울며 위로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님이여, 위로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더하시고
돕는 이들에게 힘을 더하여 주소서.
평화를 위해 힘쓰는 이들에게 평화를,
정의를 구하는 이들에게 지혜를 주소서.
우리의 인생은 나그네와 같고
시간은 흘러가고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오늘의 매 순간을 보람 있게 보내게 하시고
곧 다가오는 5월을 기대로 맞이하게 하소서.
농부가 씨를 뿌린 후 싹을 기다리듯
눈물과 땀과 수고로 뿌린 씨앗들이
새싹이 나며 꽃이 피게 하셔서
장차 추수할 것을 기대하며 기뻐하게 하소서.
주님의 손길로 우리의 삶에 함께 하여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