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3/5(화) 황인돈 목사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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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이 지나고 새 봄을 맞이하게 하시는 하나님,
시간과 날짜와 계절이 주님께서 창조하신 섭리를 따라 흐르면서
온갖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것을 봅니다.
창조 세계에 대한 경이로움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새롭습니다.

주님, 새봄의 기운과 따스한 바람으로 얼어붙었던 땅이 녹아지고,
시내엔 물이 다시 흐르며,
겨우내 움츠렸던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아남과 같이,
우리의 삶에도 새봄과 같은 은혜로 임하여 주소서.

날짜는 3월이 되고 계절은 새봄이 되었으나
우리의 삶을 둘러싼 환경들은
여전히 한 겨울처럼 얼어붙어서 도무지 풀릴 것 같지 않습니다.

주여, 이곳에 임하여 주소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 안에,
정의보다 이득을 따라 움직이는 사회에,
평화보다 정치적 계산을 따지는 나라들에게,
실천보다 구호만 외치는 종교에,
자랑과 허세와 교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평화의 복음과 사랑으로 임하소서.

곧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주님의 고난과 죽으심을 깊이 묵상하면서
이 땅에서 우리들이 감당해야 할 책임을
작은 곳에서부터 실천하려 합니다.

주님, 도와주소서.
슬픈 현실과 고통의 삶 속에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어두운 환경 속에서
작은 빛을 비추고 새봄과 같은 사랑이 임하도록 하는 데에
우리들이 ‘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이러한 우리의 기도가 이뤄지도록
주님이여 도우시며 응답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