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우리에게 정직한 영을 보내셔서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소서.
거짓은 미워하여 멀어지게 하시고
진실은 사모하여 가까워지게 하소서.

정의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인간의 탐욕을 분별하게 하시고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는 오만함을 버리게 하소서.

정의가 먼저 실현되어져야 할 곳은
바로 우리 자신임을 깨닫게 하시고
가장 먼저 변화되어야 할 사람도 우리 자신임을 알게 하소서.

정의를 행한다 하면서 오만에 빠져 있는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자비를 베푼 것이 자랑거리가 되고,
작은 자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면서도
다른 누군가를 경멸합니다.

선을 말하면서 교만하게 행동하고,
정의를 말하면서 불의에 참여했습니다.
사람에 대한 예의를 말하면서 무례히 행하였으며
사람의 존엄을 말하면서 무시하고 조롱하였습니다.

구원과 사랑이신 주님 앞에 이제라도 정직하게 고백하며 나옵니다.
우리는 정직에 목마르고 진실을 사모합니다.
이 땅에 정의가 흐르기를 원하고 불법이 사라지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
우리 자신의 변화임을 깨닫습니다.
우리를 죄의 수렁에서 건져주시고
불의하고 오만한 마음을 제거하여 주소서.

오직 주님만이 우리를 변화시켜 주소서.
거룩하고 정직한 영으로 임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