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화) 황인돈 목사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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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오소서. 우리들 가운데에 임하소서.
이곳은 우리가 사는 땅이고 생활하는 집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곳에 영원히 사는 것 아니고
언젠가 떠나야 하는 나그네와 같으니
주여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여 주소서.
이곳에는 고통이 있습니다.
육신의 질병으로 인하여 아파하는 사람,
마음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사람.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깨어져 고독한 사람,
쏟아 부은 수고에 결실 없어 허무한 사람,
셀 수 없는 고통들이 우리와 이웃들에게 있습니다.
우리들의 고통을 짊어지시려 이 세상에 오신 주님,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심은
고통 속에 삶이 무너져 가는 우리를 일으키셔서
구원과 자유와 기쁨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니
주여, 속히 오소서.
우리를 건져주소서.
주여, 이곳에 작은 사랑이 있나이다.
비록 약하고 부족하지만 서로를 보듬어주려
가진 것을 나누며 서로를 위해 봉사하면서
함께 먹고 함께 마시고 즐거워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슬퍼하는 사람들과 함께 우는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사랑으로 사는 이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주여, 사랑이 있는 곳에 주님이 계셔서
이 땅에 작은 사랑들이 자라나
꽃이 피며 열매를 맺게 하소서.
위로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의 위로를,
평화를 심는 사람에게는 평화로운 삶을,
사랑을 나누는 사람에게는 더욱 풍요로운 삶을 허락하여 주소서.
비록 이 땅에 고통과 슬픔이 있어도
작은 사랑으로 이 땅을 치유하면서
오늘도 주님 사랑을 가지고 시작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우리들 나그네 삶에 기쁨이 깃들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