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화) 황인돈 목사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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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우리가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주님은 아십니다.
힘없는 초식동물이 두려움 가득한 눈으로 주위를 살피듯
혹시 나에게도 위기가 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 속에서 두려워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합니다.
우리에게는 죄를 범한 것과 허물이 있기에
혹시 하나님이 벌을 내리시지 않을까 염려하며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이 화를 내시거나 책망하셔도 저희는 변명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실수한 것이나 고의로 행한 잘못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멀리하시고 떠나실까 두렵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하고 찬송하지만
그 입술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저주했던 일이 생각나서
감히 주님 앞에 얼굴을 들지 못하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주님을 두려워합니다.
주님, 두렵습니다.
우리와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로부터 버림당할까 두렵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좋아하고 가까이 하고 싶어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외면하고 차갑게 대할까봐 두렵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비판했던 일을 후회합니다.
우리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비판 받음을 싫어하면서
왜 우리는 이웃을 함부로 비판했을까 자신에게 원망합니다.
주님, 두려워하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받아주소서.
주님을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를 지셨으니
우리의 죄와 허물은 용서하시고
우리를 가까이 하여 주소서.
우리의 부모처럼, 또 형제처럼 우리를 친근해 대하여 주소서.
그리하시면 우리도 주님을 더욱 사랑하며 따르겠습니다.
주여, 우리 이웃들의 마음과 상처를 치료하여 주소서.
우리가 끼친 나쁜 행위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하여주소서.
우리는 이웃을, 이웃은 우리를 향하여 서로 불쌍히 여기며
서로에게 맺어진 소중한 관계를 이어가게 하소서.
주여, 우리를 도와주소서.
우리를 두려움에서 건지시고 삶의 안전, 관계의 확신,
그리고 미래의 소망을 든든하게 하소서.
사랑 안에는 두려움이 없으니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온전히 감싸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