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여,
우리가 오래 전부터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려 오는 소원을 들어주소서.
우리가 사는 이 땅이 원치 않게 나누어져
교류도 없이 서로 떨어져 살아온 지 오래 되었으니
이제는 다시 하나가 되게 하시며
이 땅에 평화를 이루어 살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기쁘신 뜻을 위하여
사람으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 하였으니
우리의 마음에 두신 간절한 소원으로 말미암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이 땅과
이곳 사람들에게 이루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감찰하시며
지혜를 주셔서 주의 뜻을 이루도록 하시는 주님,
두 나라의 정상이 만날 때에
그들의 대화는 정직하게 하시고
추구하는 일들은 공의를 따르게 하시되
진정성과 성실함으로 실천해 갈 수 있게 하소서.
북한이 처한 어려운 현실과
결코 녹록치 않은 국제 정세 가운데에서
얽혀있는 실타래를 한 올 한 올 풀어가듯
하나하나 지혜롭게 풀어가게 하소서.
두 나라 지도자의 생각을 하나로 모아주셔서
평화로 나아가는 길을 든든히 닦게 하소서.
우리는 강자의 횡포를 원하지 않으며
평화를 가장한 약탈을 증오합니다.
공의로우신 주님,
불의한 이득을 얻으려고
악한 계획을 세우는 이들을 심판 하소서,
그들의 생각이 온 천하에 드러나게 하셔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소서.
오직 정의와 평화를 위해 수고하면서
오늘도 눈물로 씨앗을 심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와 복을 내려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