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8/22(화) 황인돈 목사
2017.08.18
조회 188

주님, 들끓었던 여름의 무더위가 서서히 물러가고
아침과 저녁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여름 내내 더위를 참아낸 저희에게 위로를 베풀어주는 듯합니다.
우리는 시원한 바람 속에 있는 주님의 숨결을 느껴봅니다.
주님은 결코 멀리 계시지 않으며 마치 자녀의 머리를 쓰다듬는 부모처럼
우리들로 인하여 기뻐하시는 분이심을 깨닫습니다.

이제 더위가 물러가면 가을이 온다는 것을 저희는 압니다.
주님이여, 다가오는 가을은 풍성한 결실의 계절이 되도록 허락하여 주소서.
올해는 씨 뿌리는 봄부터 얼마나 지독한 가뭄이 있었는지요.
조류독감으로 신음했던 농장주들의 아픔을 위로하여 주소서.
22년 만에 하늘이 뚫린 듯 쏟아 부은 중부지방의 홍수는
아직도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 이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수확하는 가을이 오기 전에 저들을 도와주소서.
회복하게 하소서.

평화의 소식이 너무나 간절한 8월도 이제 하순으로 접어듭니다.
주님, 이 세상의 모든 전쟁이 그치게 하시고
존귀한 생명을 위협하는 그 어떤 폭력도 주여 용납하지 마소서.
이 땅에서 핵과 미사일, 전쟁하는 무기가 사라지게 하시고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이뤄지게 하소서.
권력자들은 대화의 자리에 나아오며 함께 공존하면서
행복한 미래를 계획하게 하소서.
실향민들과 이산가족의 오랜 소원에 주여 응답하소서.
굶주려 신음하는 북한의 주민들에게 진정으로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닫혀있는 문을 여시고 얽어맨 밧줄이 풀려져 자유를 얻게 하소서.
평화와 통일과 자유를 노래하는 소리가 이 땅에 가득하게 하소서.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삶이 소중함을 알게 하소서.
우리들이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게 하시되 쉼이 있게 하시고,
경쟁이 아니라 서로 협력함으로 일의 효율을 높이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기계도 돈도 아닌 사람이 소중함을 알아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위하고 사람이 행복하며
하나님이 주신 진정한 삶을 추구해 나가는 법을 우리 모두가 알게 하소서. 그렇게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처음 사랑으로 교회를 새롭게” 아름다운교회
(02, 456-1004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