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추운 겨울을 지으신 분이시며, 또한 따뜻한 봄을 창조하신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때때로 추운 겨울과 같은 고통의 시간을 보낼지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따스한 새 봄을 맞이할 희망을 가집니다.
이 시간 주님 앞에 정직하게 고백하오니 저희는 욕심 부리며, 이기적이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거나 그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선을 베푸는 데에 인색하고, 마음속의 사랑이 메말라져도 느끼지 못하며, 때로는 미워하고 업신여기며 귀찮게 여기는 저희들이오니 주여, 용서하여 주소서.
예수님은 이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오셔서 자기 몸을 내어주심으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사랑을 알지 못하던 우리에게 사랑을 보여주셨고, 사랑을 부어주셨고, 또 사랑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우리가 사랑으로 행하며, 받은 사랑에 감사하고, 이웃을 돌보면서 낮은 자들과 마음을 같이 하며 살게 하옵소서. 사랑은 나눌 때에 더 많은 기쁨이 생겨남을 깨닫게 하시고, 주는 자와 받는 자가 함께 기뻐하고 감사하며 행복한 삶을 누리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이토록 추운 겨울이지만 우리에게는 따뜻한 사랑의 법을 가르치셔서 돕고 나누고 섬기고 사랑함으로 오히려 행복한 겨울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 추운 겨울을 지내기에 힘겨워 하는 이들을 기억하여 주소서. 그들의 삶이 곤고해지지 않도록 따스한 사랑을 베풀어주소서. 주님의 손으로 친히 보살펴주시고, 때로는 우리를 통하여, 또한 때로는 누군가의 마음을 감동하셔서 사랑의 돌봄과 나눔이 이뤄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화해와 평화를 심는 제자들” 아름다운교회(02, 456-1004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