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사랑하시고 사람들과 함께 계시기 원하셔서
이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찾아오신 주님을 만나 뵙기 원합니다.
동방박사들은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뵈려고 먼 곳으로부터 베들레헴까지 왔습니다. 길고 긴 여행에 발은 부르트고 무릎은 피곤하였을 터이지만 그들의 마음은 기대함으로, 영혼은 사모함으로 충만하였습니다.
영원한 빛의 비침, 생명의 호흡, 창조주의 신비, 왕의 위엄, 평화로운 미소를 흠뻑 느끼며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였던 동방박사들처럼 한 모금 호흡조차 행복으로 가득할 주님과의 만남을 사모합니다.
임마누엘의 주님,
이 세상 가장 낮은 곳 약하고 병들고 억눌리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주님은 계십니다. 정의가 무너지고 불법이 성행하여 억울한 사람들이 주저앉아 있는 곳에 주님은 그들과 함께 계십니다. 배가 가라앉아 물이 차오르고 구조의 손길은 더디고 더딜 때에도 주님은 그 배 안에 계십니다. 절망하는 곳, 괴로움이 있는 곳, 죽음의 그림자가 두려움을 몰고 오는 곳에도 주님은 계십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왕궁에서 예수님을 찾고, 영웅들의 삶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려 하지만 주님께서 결코 왕궁이나 영웅들의 삶에 그림자조차 나타내시지 않으심을 저희는 압니다. 오히려 초라한 곳, 보잘 것 없는 인생, 낮은 데 거하는 사람들, 작은 자들, 어린이들 가운데에 주님은 계시며 그곳에서 주님의 사랑을 풍성히 나타내심을 저희는 알고 또 믿습니다.
주님, 이 땅에 강림하신 주께서 이제 위로할 자를 위로하시고 구원할 자를 구원하시며 주님을 찾고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위로를 베풀어 주소서. 피곤하고 지친 사람들을 주의 품 속 깊은 안식처로 인도하여 주소서. 주님은 우리의 왕, 우리의 구주, 우리의 목자, 영원한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찬양하며 경배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화해와 평화를 심는 제자들” 아름다운교회(02, 456-1004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