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세상이 어둡습니다. 사람들은 혼란스러워 합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하여 서로에게 묻지만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한 치 앞조차 내다볼 수 없어서 우리는 두렵습니다. 방황의 긴 터널에서 언제 벗어날 수 있을지 우리는 모릅니다.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합니다. 오랜 친구가 떠나가도 그 친구를 붙잡을 수 없습니다. 친구를 실족케 하고 상처를 준 이는 다름 아닌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에게 실망하고, 우리가 처한 환경들로 인하여 한탄합니다.
주님, 우리를 돌아보시며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우리는 주님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진리로 우리의 걸음을 비추어 주소서. 짙은 어둠 속을 비추어 환하게 하는 등불처럼 우리의 마음을 비추어 주소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을 알게 하소서.
주님의 거룩하심으로 우리를 씻어 바르게 하여 주소서. 어그러지고 미혹하는 말들이 ‘최신 정보’라는 가면을 쓰고 헛된 길로 우리를 유혹할 때에도, 옳음을 분별하고 그릇 행하지 않도록 우리의 지식과 가치관과 행동을 바르게 하여 주소서.
주님의 인자하심으로 우리를 위로하여 주소서. 거친 세상에서 상처 난 우리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위로하시며 싸매어 주실 분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위로를 받을 때에 다른 사람을 위로해 줄 수 있고, 주님의 은총을 입을 때에 다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 수 있습니다.
주님께 탄식하며 부르짖습니다. 우리의 가슴을 찢고 머리에 재를 쓰며 간구합니다. 목마름으로 호소합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 우리에게 응답하여 주소서. 주님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부르짖는 소리에 귀 기울여 들으시는 분이며, 전능하심으로 일을 성취하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화해와 평화를 심는 제자들” 아름다운교회(02, 456-1004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