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하나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열매를 맺고 나누어준 후에 최고의 빛깔을 뿜어냅니다.
봄의 새싹에서 여름의 푸름을 지나 곱게 물든 나뭇잎처럼
오직 주님의 손에 붙잡혀 자람과 성숙으로 물들기를 소망하며
때를 따라 섭리하시는 주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갑니다.
믿음의 하나님! 우리에게 생명 주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작은 생명의 씨앗 되어 이 땅에 심기게 하소서.
믿음으로 죽어 새순으로 곱게 피어나기 소원합니다.
우리에게 맺힐 열매가 하나라도 있다면
하나님의 창고에 들어가는 그날까지 씨앗 된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믿음으로 살게 하여 주소서.
소망의 하나님!
자연재해가 거의 없던 탓에 풍년을 이룰 것이라 전망했지만 기대를 안고 추수에 나선 농민들은 생산량이 줄었다고 합니다.
솔로몬 왕이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구하였듯이,
현장에서 울리는 백성들의 신음소리를 듣는 위정자들이 되게 하소서.
싸늘해져 가는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이제 두 장 남겨진 달력에 눈길을 둡니다. 새벽으로 가끔씩 영하의 기온을 보이며 겨울이 시작될 채비를 합니다.
옷장 속 깊이 두었던 외투를 꺼내 입으며 내 안에 얼마나 따뜻한 심장을 가졌는지 더듬어 봅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들을 때 코끝이 찡 해지면서 눈시울이 뜨거웠던 적이 언제였는지 물어봅니다.
사랑의 하나님! 바위와 오색단풍이 어우러진 자태는 신비롭습니다.
풍경이 신비한 절경을 이루며 우리의 영혼을 사로잡습니다.
서로 사랑함으로 연합하여 진정으로 주님의 몸을 이루는 세계가 되면 좋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깊어지는 돌봄의 향기가 구석구석까지 미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행복한 세계로교회 (신앙상담 ***-****-**** davidz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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