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과 나중이요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는 하나님,
주님은 영원 전부터 계셨으며 또한 영원히 계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유한한 세상과 사람을 시간 속에 지으신 것은 이 땅의 삶 후에 영원한 삶을 우리에게 주시려는 것인 줄 압니다. 우리의 인생을 주관하시며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하지만 저희는 육신의 사람입니다. 육신의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인줄 알고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일에 급급하여, 영원하신 하나님과 위로부터 주시는 영생을 생각하지 못하고 허탄한 일을 하며 미련스럽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단 하루를 살고 죽는다는 하루살이도 그 짧은 생애 안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7년 동안 흙 속에서 굼벵이로 기어 다닌 후 단 일주일을 살다 죽는 매미도 힘찬 날갯짓을 하며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합니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사람인 저희들은 오히려 장래의 삶을 준비하거나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인생의 목적을 따라 살지 않고, 당장의 이득과 욕심과 유혹에 매여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며 용서하여 주소서.
주님께서 허락하신 이른 아침, 여명이 밝아오고 하루의 삶을 기대하는 이 시간에 우리들이 걷고 있는 인생의 걸음을 되돌아봅니다. 주님, 우리의 걸음에 빛을 비추셔서 의와 진리를 따라 걸어가게 하시고, 결코 허탄한 데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우리의 마음에 진리의 빛을 비춰주소서. 주님 안에는 진리의 빛이 있기 때문입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말씀하셨으니 우리들로 하여금 죄와 욕심을 떠나서 의와 진리 안에서 자유롭게 하소서.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주님, 목자가 잃은 양을 찾듯 그들을 찾으시며 돌보아주소서. 연약한 육신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베풀어주소서.
오늘도 복된 소망 안에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화해와 평화를 심는 제자들” 아름다운교회(02, 456-1004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