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와 우주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
위대하신 주님 앞에 저희는 이름 모를 벌레나 진흙과 같은 피조물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은 사람을 기억하시며 사랑하셔서 독생자의 희생으로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 천국의 백성으로, 영원하고 거룩한 나라의 유업을 이어 받을 존재가 되게 하셨으니 감사합니다.
주님은 때때로 저희들로 고난을 겪게 하십니다. 저희가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도록,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며 순종하게 하시려는 목적인 것을 저희도 압니다.
하지만 주님, 주님의 뜻을 안다 하여도 고난을 견뎌내기가 힘듭니다. 괴롭습니다. 답답하고 피곤할 뿐 아니라 좌절과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 이렇게도 어려운 일인가, 왜 나에게 이런 고난을 겪게 하시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때로는 주님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차라리 잠시라도 주님 곁을 벗어나고 싶기도 합니다. 주님께 제발 고난을 거두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저희의 뜻대로 마시고 주님의 뜻을 이루시기를 간구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히 기도하셨던 주님을 조용히 묵상해 봅니다. 그곳에서 주님이 흘리신 땀방울 안에, 눈물 안에, 핏방울 안에 저희가 담겨 있는 것을 깨닫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저희의 연약함과 범죄와 질병과 상처까지 짊어지신 것을 믿사오니 연약한 육신의 사람인 저희를 기억하시고 불쌍히 여겨 주소서. 저희가 시험에 빠지기 잘하는 죄인인 것을 기억하여 주소서.
오! 주님, 주님의 위로를 바랍니다. 하늘의 평화와 자비로우심으로 저희를 위로하여 주소서. 아파하는 우리의 이웃에게, 상처 많은 이 시대 사람들에게 주님의 위로를 내려주소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오니 응답하여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화해와 평화를 심는 제자들” 아름다운교회(02, 456-1004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