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창조자이신 하나님, 2016년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하루하루의 시간들이 창조 때부터 정하신 규칙을 따라 시, 분, 초를 이루고 또 날과 달과 해를 이루어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간 속에서 우리의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주님만이 우리의 어제를 아시며 또 내일을 준비하십니다. 우리들이 염려한다고 해도 어제를 바꿀 수 없으며 또 내일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는 주님의 뜻과 섭리하심 안에서 시간을 허락받을 수 있음을 깨달으며 오직 주권과 영광과 찬양을 주께 드립니다.
하나님, 저희는 시간 안에 존재하는 유한한 피조물입니다. 저희는 영원하지 않으며 언젠가는 소멸되어버릴 연약한 인생일 뿐입니다. 저희는 시간을 뛰어넘을 수 없으며, 시간 너머를 눈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하오나 우리는 시간을 내 맘대로 사용하려 하거나, 시간은 무한해서 언제든지 사용하고 싶을 때 꺼내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멈추거나 기다려주지 않으며,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도 두 번 다시 같은 시간을 맞이할 수 없는 데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루하루의 시간은 주의 거룩하신 목적을 이루시려고 허락하신 것들인데, 소중한 시간들을 헛되게 보내거나 유익하지도 않은 일에 몰두해 마치 티끌처럼 바람에 날려 보냈습니다.
오! 주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형통한 날을 주시고 또한 곤고한 날도 주셔서 우리들로 하여금 겸손하게 하시며 인생이 무엇인지 알게 하십니다. 무엇보다 시간의 수레바퀴 안에서 우리들이 유한한 존재일 뿐임을 알게 하시고, 또한 하나님을 알되 살아계신 분이며 주권자이심을 깨닫도록 하십니다.
주님, 모세처럼 저희도 기도하오니 우리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인생의 시간을 계산할 줄 알게 하소서. 우리가 영원한 존재가 아니라 이 세상을 잠깐 지나가는 나그네와 같음을 알게 하소서. 영원하심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알게 하셔서 우리들로 하여금 주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구하여 얻게하소서. 또한 우리 인생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셔서 시간에 매인 종으로 살지 않게 하시고 영원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진리의 자유인이 되게 하옵소서.
이제 남은 반 년의 시간들이 주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고백하며 남은 시간들을 알차고 보람 있으며 성숙을 이뤄가는 시간이 되게 하시기를 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화해와 평화를 심는 제자들” 아름다운교회(02, 456-1004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