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목자가 되셔서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시며 지켜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우리들의 영혼에 생명의 양식을 공급해 주셔서 저희가 어린 아이와 같은 신앙을 벗어나 장성한 분량의 믿음에 이르게 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 저희의 연약함과 믿음 없음과 우둔함을 아시니 용서하소서. 저희는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세상의 시류에 휩쓸려 요동합니다. 죄의 유혹에 이끌려 분별력을 잃어버리고, 욕심이 이끄는 대로 자신을 버려두어 깊은 구렁텅이에 빠지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전혀 유익하지 않고, 이웃에게 덕을 세우지도 못하는 일에 시간을 소모합니다. 이기심으로 인하여 가까운 이웃들조차 경쟁자로 여기며 질투와 갈등의 늪에 빠져 지냅니다.
저수지가 마르면 물을 흘려 보내지 못하여 농경지가 마르는 것처럼, 저희들의 마음에 사랑이 마르면 이웃들에게 베풀어야 할 사랑과 관심과 따뜻한 마음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겠습니까. 오! 주님, 이처럼 사랑이 식어지고 말라버려 삭막해진 저희들의 마음이 주님의 사랑으로 회복되게 하소서. 저희에게 그리스도의 마음을 부어주소서.
하오나 이 땅에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남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준 거룩한 순교자들이 있었습니다.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감옥 속에서 끝까지 믿음을 지켰던 주기철 목사,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용서하고 자신조차 순교의 길을 걸었던 손양원 목사, 증도의 성도들을 사지(死地)에 내버려둘 수 없어 자신의 목숨에 연연하지 않고 배에 올랐던 문준경 전도사. 이 땅에 참으로 많은 순교자들이 피를 흘리며 뿌린 생명의 씨앗들이 지금 싹트고 자라고 열매 맺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저희가 비록 부족하지만 앞서간 믿음의 선배들과 순교자들의 본을 받아 진리를 따르는 믿음으로 살되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굳건하고 담대한 신앙의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들도 남을 위한 삶을 살되 베풀고 나눔으로 더 큰 기쁨을 얻게 하소서.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또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이와 같은 믿음으로 살게 하시며, 오늘도 주님께 영광 돌리며 주의 뜻에 순종하는 복된 날이 되게 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화해와 평화를 심는 제자들” 아름다운교회(02, 456-1004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