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벌써 12월이 되었습니다. 지난 11개월을 돌아보니 주님 앞에서 별로 한 것도 없이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했지만 막상 지내놓고 보니 하나님 앞에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올 한해의 자취 가운데 때론 고난과 슬픈 일도 있었고 좌절에 빠져서 허우적거릴 일도 많았지만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주님, 앞으로도 제 인생 가운데 많은 고난이 몰려온다 해도 그때마다 주님을 힘입어 하나하나 헤쳐 나가게 하소서. 미드라쉬에 나온다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란 말이 때로는 큰 위로를 줄때가 있습니다. 고난도 지나갈 것이니 좌절하지 말고, 자랑도 지나가버릴 것이니 우쭐할 수가 없다는 뜻이니 우리에게 소망을 주기도 하고 때론 겸손하게 하기도 합니다. 주님, 모든 것을 주님이 하셨고, 나의 나 된 것은 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이제 올해도 한 달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순신장군이 남은 배 12척을 가지고 숱한 왜군을 물리찬 것처럼 저희도 이제 한 달이 온전히 남았으니 남은 기간이라도 주님 앞에 기쁨을 드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 이것이 또 작심3일이 되지 않게 도와주소서.
베드로 사도가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벧전4:11)고 한 것처럼 내 힘이 아니라 주님께서 도와주실 때 남은 한 달도 주님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말씀을 잘 지키며 올 한해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힘을 공급하여 주소서.
이제 12월에는 본격적인 추위도 다가올 텐데 고통당하는 서민들을 보호하여 주소서. 집과 몸을 덥게 할 자원들이 공급되어 추위를 잘 이겨내게 하소서. 또한 새 희망을 가지고 내일을 계획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어려운 사람들을 더욱 열린 마음으로 돌아보게 하소서.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는 말씀처럼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들과 어려운 이들을 돌아보아 훈훈한 연말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420-2
유하준목사 교회주보자료 나눔카페(http://cafe.naver.com/jubonanum.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