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기운이 들어서 가을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봄부터 시작된 식물의 한해살이도 서서히 마무리를 지어갈 때입니다. 그동안 수고한 결과가 고스란히 열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들에는 곡식이 무르익어 가을걷이가 시작이 되었고 나무는 탐스런 열매를 맺어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문을 열면 은행이 마당 한가득 떨어져서 줍기에 한창입니다. 비록 겉은 냄새가 나도 속살은 얼마나 색깔이 곱고 아름다운지요.
은행을 보면 겉모습을 보고 함부로 평가를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세시대의 수도원의 수도승들은 주님 말씀대로 살기위해 자신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청빈한 모습으로 섬김의 생활을 하며 주님을 따랐던 것을 기억합니다. 주님도 이 땅에 사실 때 머리 둘 곳이 없을 정도로 가난하게 사셨습니다. 초라한 겉모습을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처럼 그 사람의 중심을 볼 수 있는 혜안을 갖게 하옵소서. 누구를 대하든 주님 대하듯이 할 수 있게 하옵소서.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이 없는 외모는 가치가 없음을 알게 하시고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올해에도 풍년가를 부르게 하소서. 그동안 수고했던 농부들의 이마에서 땀을 씻어 주시며 수고한 대가가 그들에게 풍성한 수익으로 돌아오게 하소서.
아울러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의 열매도 아름답게 맺히게 하소서. 성령의 열매가 나의 인격에 맺혀지게 하옵소서.
주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 되어 살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항상 내 마음속에 주님을 모시며 살게 하옵소서. 그래서 주와 함께 있는 곳이면 그 어디나 천국인 삶을 살게 하소서.
오늘도 주님만이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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