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주님,
봄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따스한 햇살을 비추어 얼어 있는 땅을 녹입니다. 퐁퐁 솟아나는 샘물이 되기도 하고, 도랑을 따라 졸졸 노래 부르며 흘러가기도 하네요.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에게도 밝고 따스한 은총의 빛을 비춥니다. 아직 깨어나지 않은 땅 속의 개구리와 벌레들을 천둥소리로 깨웁니다. 겨우내 잠들었던 모든 생명들이 깨어납니다. 생명의 소리에 새싹마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만물들을 설레게 합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자연에는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봄이 왔지만, 봄과 같은 삶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겨울인생들이 있습니다. 점점 많아져 갑니다. 인턴으로 일하기도 어려운 우울한 시대에 직장을 포기한 청년들이 늘어만 갑니다. 가난한 장애인 노인마저도 아들이 있다는 이유로 25만원 받는 생활지원금이 중단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 노인은 지금까지 도와준 국가에 대하여 원망하기보다 감사했습니다. 이 안타까움으로 한참을 슬퍼했습니다. 여전히 답답합니다.
보호자가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저들을 내버려 두지 마옵시고, 하늘과 땅이 만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옵소서. 고통당하는 저들의 보호자가 되어 주옵소서. 벼랑 끝으로 내몰린 이들을 지켜 주옵소서. 가장 작은이들의 생명의 봄이 되어 주옵소서. 푸른 땅에 눈물을 뿌리는 이들의 신음소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하나님의 정의가 빛처럼 드러나고, 하나님의 구원이 강물처럼 흘러가게 하옵소서. 이제 일터와 사업장 위에 복을 주시고, 가정이 든든하게 세워지게 하시고, 자녀들 위에 크신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시간들을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빛으로 채워나가게 하옵소서.
작은 자들의 삶에도 봄이 오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행복한 세계로교회 (신앙상담 ***-****-**** davidz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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