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
어느새 거리에는 떨어진 낙엽이 바람에 뒹굽니다. 낙엽과 함께 2014년의 한 해는 마지막 달력 두 장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나 온 열 달을 은혜 중에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합니다. 남겨진 두 달도 은혜 중에 인도하셔서. 우리의 마음에 품었던 모든 계획과 걸음이 오직 주님께 보조를 맞추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풍요의 하나님.
누렇게 익은 벼가 햅쌀이 되어 식탁에 오릅니다. 땅 속에서 오동통하게 살을 찌운 고구마며 단단하게 영글어 땅에 떨어진 밤이 아이들의 만난 간식이 됩니다. 빨간 단감은 단감대로, 홍시는 홍시대로 어찌 그리 달고 맛있는지요. 풍성한 과일이 시고 단 맛으로 우리의 입맛을 돋웁니다. 알차게 폭을 채워가는 배추며 무가 맛난 양념과 더불어 김치가 될 때를 기다립니다. 곡식이며, 과일이며, 채소며 이처럼 가을의 풍성함을 맛보고 누리게 하신 풍요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다가오는 추수 감사의 절기에 교회마다 성도의 가정마다 풍요로운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넘치는 풍요가 가난하고 굶주린 우리의 이웃들에게까지 흘러가게 하옵소서.
우리와 교제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이 아침의 기도가 주님께 들려지기 원합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고요히 아침을 묵상하는 우리의 심령에 들려지기 원합니다. 어제 주일에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들은 말씀이 우리의 심령 속에서 되새김질 되어 삶을 움직이는 힘이 되게 하시고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세상 가운데 한 주간을 시작하는 우리의 삶에 분명한 기준이 되어 삶을 이끌어가게 하시옵소서. 간절히 소원하며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양을 소생하게 하는 목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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