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아름다운 가을날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합니다.
올 한해는 어느 때보다도 더 감사할 일이 많았습니다. 컸던 아픔만큼 더욱 감사할 수 있었고, 가까운 이들을 늘 바라볼 수 있어서 감사했으며, 더 많은 사람의 아픔을 조금씩이라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없는 것, 잃어버린 것, 지나간 것에 연연하며 감사를 잊고 살았는데, 지금 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여기며 감사를 잊고 살았는데, 다시 감사를 기억하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늘 주님이 주신 마음으로 더 가까이 가고자 애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주시니 감사하고, 매순간 순종할 수 있는 은혜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의 성공이 아닌 주님의 십자가 붙잡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나의 나 된 것은 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주님을 찬송하며 다시 얻은 인생, 주의 사명 감당하게 하옵소서.
이 나라가 감사로 가득 차게 하옵소서.
강단에 감사가 넘치게 하시고, 온 백성들이 드리는 감사가 풍성하게 하시며, 교회가 감사함으로 이웃에게 나누게 하옵소서. 작고 적음을 사랑으로 덮고 일어섰던 이 민족이, 다시 믿음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에게 덕과 지혜를 주셔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옵소서. 거기에 더하여 주님의 오심이 높은 곳에 있지 않음을 기억하며, 겸손과 헌신과 낮아짐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상에서 빛이 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올 한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시 주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감사하고 감격하여 무릎 꿇어 눈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주신 말씀이 머리에 기억되고 가슴에 담길 뿐 아니라 손과 발에 이르게 하시어 이웃에게 사랑 전하는 하루, 또 하루, 매일 매일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기도 드립니다. 아멘.
땅에서도 하늘을 품고 사는 하늘땅교회(***-****-****, www.hearth.or.kr, 오산시 원동 555-16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