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한 여름입니다. 뜨거운 태양은 열과 빛으로 인류를 살게 하고 동식물이 성장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 태양은 또한 견디기 어려운 고통과 시련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하나님, 때때로 저희 인생도 뜨거운 태양 아래를 통과합니다. 그늘도 숲도 물도 없는 광야를 지나갑니다. 그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수천 년이 지난 오늘날, 뜨거운 태양아래 광야를 지나는 저희도 어쩌면 그리도 똑같은지 모릅니다. 시련이 시작되기도 전에 비명을 지르고 불평 원망이 시작됩니다. 고난을 지나갈 때는 이스라엘 백성 이상으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비난합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나에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고함을 지릅니다. 평소에는 하나님을 믿지도 않으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시험과 시련은 저희에게 복이 됨을 고백합니다. 시험과 시련이 없었으면 하나님 앞에 절대로 돌아오지 않을 영혼이 주님 앞에 나와서 무릎 꿇습니다. 시험이 없었다면 절대로 하나님께 구하고 부르짖지 않을 영혼이 주님 앞에 눈물을 흘리며 기도합니다. 시험이 없었다면 절대로 자신을 굽히지 않았을 영혼이 주님 앞에 나와서 겸손히 자기를 내려놓습니다. 시험과 시련이야말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 앞에 자기를 드릴 절호의 찬스인 것을 믿습니다. 이스라엘이 홍해 앞에서 절망 가운데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았던 것처럼 시험을 통과하는 저희 영혼이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하나님, 사도 바울이 고백했던 것처럼, 내가 약할 때 오히려 강함을 믿습니다. 나의 연약함 때문에 나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내가 무능하고 무력하기 때문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을 잡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내 능력으로 사는 것보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이 더 복된 삶임을 깨닫습니다.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 더 멋진 인생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무력함이 하나님의 전능의 문을 여는 열쇠인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 오늘 하루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깁니다. 하나님이 저희의 하루를 살아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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