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가을이 깊어갑니다.
단풍은 짙게 물들었고 추위가 서서히 다가옵니다.
지금은 추수하는 계절이고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이며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때입니다.
주님께서 맡겨주신 달란트는 많은데
무엇 하나 제대로 남긴 것이 없어서
마치 한 달란트 남긴 종처럼 부끄러워하며
주님의 용서와 긍휼하심을 기다립니다.
주님, 간절히 바랐던 세상의 평화는 오지 않고
계속해서 들려오는 전쟁의 소식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주님께서 지으신 사람들의 죄악이 만연하고 가득차
한탄하셨다는 창세기의 말씀처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행위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진리의 빛이신 주님,
그 환한 빛을 비추셔서 우리 눈을 밝게 하소서.
우리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게 하시고
내가 먼저 고쳐야 할 것과 돌이켜야 할 것들,
실천해야 할 것들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 이 추수의 계절에
열매 없는 나무인 것을 부끄럽게 하시고
단 한 개의 의의 열매일지라도
진실한 삶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우소서.
오늘 하루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도록
우리 삶의 걸음을 인도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