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하나님.
나날이 녹음이 짙어가는 거리의 나무와 산을 봅니다. 형형색색의 꽃들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초록의 나뭇잎에서 보며, 새삼 창조의 하나님의 세밀한 섭리를 찬양합니다. 자연에 생명을 주시듯 우리를 주님의 형상을 닮은 귀한 생명으로 이 땅에 존재하게 하시며, 오늘도 새로운 한날을 맞이하게 하신 은혜를 진실로 감사합니다.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이 새벽에도 하루의 첫 시간을 무릎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바람처럼 임재하시는 성령님의 감동하심으로 한 날을 이끌어 주소서. 세상이 얼마나 치열한 경쟁 속에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사는 곳은 광야입니다. 어느 순간 우리는 그 속에서 마음 밭이 단단하게 굳어갑니다. 세상의 걱정과 염려가 돌덩이와 가시덩굴이 되어 마음 밭이 황폐해 집니다. 말씀의 씨앗이 떨어져도 이내 말라버립니다. 싹을 틔워도 돌덩이에 치이고, 가시덩굴에 찔려 자라나지를 못합니다. 영적인 목마름에 갈증을 느낍니다. 습관처럼 예배의 자리에 앉아 있으나 때로 영은 메마르고 건조합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초막절 절기에 번제단에 물을 붓는 순례객의 마음으로 간절히 사모하오니, 다시금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생수의 강물이 흘러나 영적인 갈증을 해갈하게 하옵소서. 그 속에 말씀의 나무를 심고, 기도의 나무를 심고, 찬송의 나무를 심어 풍요로운 숲이 되게 하소서. 그러므로 우리가 있는 가정이 풍요로우며, 학교가 풍요로우며, 일터가 풍요로우며, 사회가 풍요로운 한 주간을 살게 하소서.
이 한 주간도 보혜사 성령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이며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 마음에서 육신의 생각을 제하시고,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생명과 평안의 생각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보혜사가 되셔서 우리를 도우시며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양을 소생하게 하는 목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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