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귀하고 아름다운 새벽을 다시 허락하시니 감사합니다.

지난 며칠 동안 터키와 그리스의 사도바울의 선교지를 탐방하면서 지금은 흔적만 남은 믿음의 도시들을 보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처음 사랑을 버린 에베소교회를 향해 회개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겠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주님의 말씀처럼 이미 촛대는 옮겨져서 번창하던 교회는 다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우리 한국교회도 회개하지 않고 물질 우선주의, 세상 우선의 삶을 산다면 소아시아지방처럼 한때 그리도 빛나던 십자가가 다 사라지고 이 땅에 이교도의 물결만 가득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이 땅의 교회 지도자들과 모든 크리스천들이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 기독교가 새로워져서 다시 힘을 내게 하옵소서.
내 뜻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추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은 우리를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시며 맛을 잃어버린 소금은 아무쓸데가 없어서 밖에 버리어 사람들에게 밟힐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모습이 이런 것은 아닌지요. 맛을 잃어버려서 세상을 변화시킬 힘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밖에 버려진 채 많은 사람들로부터 짓밟히고 있습니다. 조롱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이 땅에서도 십자가를 찾아볼 수 없고 과거의 영광만을 회상하는 땅이 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하나님! 우리 죄를 용서하옵소서.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이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비참한 순교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우리는 주를 위해 헌신하지 못하고 충성하지도 못하며 그저 세상 사람들처럼 맛 잃은 소금이 되었습니다.
주님, 우리를 다시 살려주소서.
우리 지도자들이 먼저 회개하게 하시고 성도들이 말씀대로 살게 사시며 교회가 바르게 서서 세상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이 땅의 진정한 소망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대한예수교 장로회(합동) 덕이교회 유하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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