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어느덧 계절은 5월입니다.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기에 합당하게 푸르고 아름다운 신록이 산하를 덮고 있습니다. 겨우내 죽은 듯 앙상하던 나무는 이제 무성한 잎으로 덮여 있습니다. 민낯이 드러났던 산은 푸른 옷을 잔뜩 껴입었습니다. 따뜻한 기온과 바람이 산과 대지를 어루만지고, 매일 부어지는 뜨거운 햇빛이 나무를 키워가고 있군요. 오늘 저희의 인생에도 성령님의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저희 마음속에도 뜨거운 성령의 불이 오시기를 기도합니다.
나무는 혼자 열심히 사는 것처럼 느낄 지도 모릅니다. 열심히 뿌리를 내리고 광합성을 하면서 자기 힘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뿌리가 빨아올리는 물은 누가 보내준 것일까요? 그 잎이 광합성을 하도록 햇빛은 누가 보내준 것일까요? 그들이 대지위에 서있도록 지탱해주는 땅은 누가 만들어준 것일까요? 저희는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만드셔서 나무에게 주신 것들입니다. 생명의 꽃을 피우고 열매 맺기를 기대하며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 저희도 그 은혜를 기억하게 하소서. 죄성에 끌려서 사는 저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기 보다는 늘 불평하고 원망하였습니다. 모든 문제는 남의 탓이라고 했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도 남 탓을 하고 남들을 정죄했습니다. 저희가 바로 그 죄인들인데도 말이지요. 저희의 부끄러운 모습을 회개합니다. 죄악들을 회개합니다. 슬픔과 분노를 달랠 길 없는 희생자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새 소망을 주옵소서. 저희도 남 탓이 아니라 감사하고 축복하면서 살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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