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가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들판에 익은 열매는 농부를 기다리고
노랗게 고개 숙인 벼는 추수를 기다립니다.
이토록 아름답게 물드는 단풍을 바라보며
창조주의 솜씨를 찬양합니다.
주여, 주님의 은총으로 살아가는 삶을 감사하면서
우리와 이웃의 고난을 주께 간구하오니
긍휼을 베풀어주소서.
코로나 팬데믹이 끝났지만,
경기는 침체되고 물가는 치솟아 오르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끝날 줄 모르는 전쟁으로,
세계 경제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주님, 경기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오늘도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어려운 이들이 많습니다.
주의 손으로 그들을 위로하시고 용기를 주소서.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끈기와 믿음을 허락해 주소서.
주님, 위정자들의 교만함을 꺾어 주소서.
정치인, 기업인, 그리고 지식인 모두가
개인의 탐욕에 휩싸이지 않고
많은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공공의 선을 향해,
일 할 수 있는 겸손한 마음을 주소서.
갈등과 증오, 반목과 대립을 그치고
이해와 화해, 협력을 통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게 하소서.
주의 은혜로 이 땅에 평화를 내려주소서.
풍성한 감사를 드리는 이 가을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