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10/30(수)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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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수요일 (최영철 목사)

하나님 아버지.
벌써 한 주의 중간에 왔군요. 오늘도 하늘에서 부어주시는 은혜를 기대합니다. 아버지는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어서 안달이지요. 하나님 아버지는 얼마나 더 좋은 것을 주시고 싶어 하시겠습니까? 그 하나님을 기대하고 주님 보혈을 의지해서 이 시간에 하나님 보좌 앞으로 나갑니다. 저희를 아버지 앞에 서게 하시고, 아버지의 거룩하신 영으로 저희를 덮어 주옵소서. 세상에 속한 자로 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살게 하소서.
주님이 오병이어 기적을 일으키셨을 때는 얼마나 대단했는지 모릅니다. 정말 빈들에 있던 오천 명, 아니 어쩌면 어린아이, 노인, 여인들까지 아마도 이만 명은 되었을 텐데, 그들을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다 먹이셨으니 정말 상상이 안 되는 일이었지요. 그러나 그때도 주님은 자신의 사명에 철저하셨습니다. 영광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기도하러 산으로 가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이 아니라면 주님은 그 영광의 자리에서 항상 피하셨습니다.
주님은 또 제자들도 재촉해서 바다 건너 벳새다로 건너가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는 스승을 따라가는 자인데 스승이 영광의 자리에 있지 않다면 제자도 그 자리에 머물 수 없는 것이지요. 하나님, 저희는 얼마나 영광의 자리에 머물고 싶은지 모릅니다. 단 한 순간이라도 그런 자리에 가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반대로 말씀하시네요.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하나님, 오늘 직장에서 사업장에서 하루를 사는 동안 열심히 살되 세상의 영광을 좇아가지는 않겠습니다. 영광의 자리에 선다면 거기서 내려오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것을 압니다. 고난의 자리를 외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기도하는 자리로 가려고 합니다. 하나님, 용기를 주셔서 세상 속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는 않은 자로 살게 하소서.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며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