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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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금)
201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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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침의 기도
2013년 11월 8일(금요일) 최영철목사

하나님, 또 새 아침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는 제법 날이 추워지고 있네요. 계절의 변화를 따라 어떤 나무들은 단풍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어떤 나무는 벌써 낙엽이 거의 떨어져서 앙상한 모습입니다. 그런 낙엽을 보면 정말 신통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때와 시기를 그렇게 잘 아는지요. 그런 것을 보면 사람보다 낫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이 영원한 줄로 알고 이 세상에 더욱 집착하고 사는데 낙엽은 떠날 때를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떠날 때도 참으로 아름답게 자신을 불태우고 떠나는 것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 같아요.
사람들도 마지막 시기를 분별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이 금요일인데, 한 주간이 끝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생애도 끝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바로 지혜라고 합니다. 사실 저희들도 얼마나 삶에 애착을 가지고 작은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집착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은 그런 집착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아스팔트가 금이라는 데 이 땅의 금을 더 가져봤자 무슨 보탬이 되겠습니까.
떨어지는 낙엽은 절제도 너무 잘하고 있어요. 더 이상 나무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수분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지요. 날은 추워지는데 언제까지나 잎이 청청하면 어떡합니까. 그러다가 추위가 오면 나무가 같이 얼어 죽지 않겠습니까. 저희도 그렇게 절제를 배우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필요한 것을 구하다가 주님 일은 해보지도 못하고 끝이 오면 어떡합니까. 하나님, 오늘은 세상의 욕심을 막고 주님께로 활짝 열리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나의 정욕을 다 막아버리고 주님을 빛내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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