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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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목)
201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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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목요일(고양시 덕양구 원당 꿈의교회 최영철목사의 기도)

하나님,
제법 선선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낮에는 제법 따가운 햇빛이 내리 쬐고 있습니다. 그 한낮의 가을 햇살에 곡식이 영글어가고 있군요. 점점 식어져 가는 햇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서 이삭을 충실하게 만들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이제 잠시 후면 본격적인 수확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드러나게 될 실상을 알기에 곡식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알갱이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씨앗의 사명은 열매이지요. 열매를 보면 좋은 곡식, 좋은 나무였는지, 아니면 악한 나무였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주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7:20). 하나님, 저희도 이 가을에 충실한 열매를 맺고 싶습니다. 올 한해를 잘 마감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열심히 열매를 충실하게 만들어야지요. 그래서 연말이 되었을 때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그러고보면 올해 저희가 참으로 많은 씨앗을 심었습니다. 말로 심고 마음으로 심고 행동으로 심었습니다. 신앙의 씨앗도 있었고, 관계의 씨앗도 있었습니다. 물질도 심었고 사랑도 심었고 믿음도 심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하기도 끔찍한 씨앗도 많이 심었습니다. 불평하고 원망하고 비판했습니다. 또 미워했고, 외면했고, 무시했습니다. 무엇이든지 심은 대로 거둘 것입니다. 그래서 악한 열매를 거둘까봐 두렵습니다.
주님, 아직 겨울이 오기 전에 악한 것들은 뽑아버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무너진 관계마다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나로 인해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또 내게 상처준 분들을 용서하고 싶습니다. 미워하는 것도 역시 악한 씨앗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보혈로 깨끗하게 저희 영혼을 씻어 주옵소서. 그래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