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10/27(일)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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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주일(최영철목사)

하나님 아버지.
10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어느새 여기까지 달려왔군요. 많은 교회들이 추수감사절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희도 한 번 뒤를 돌아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고 싶습니다. 올 한 해의 삶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평안한 한 해를 지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평안을 주시고 추수할 것도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은 감사를 많이 올려드리고 싶군요.
하나님, 올 한 해를 돌아보면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저희 힘으로는 도저히 헤쳐나갈 수 없는 순간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여기까지 온 것은 저희 힘이 아닌 다른 힘이 있었던 것이지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힘이었습니다. 저희는 능력이 있어 보이지만 간단한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쩔쩔맵니다. 그런데 거기에 하나님의 은혜 한 방울이 떨어지면 어느 새 문제는 풀려지고 그 문제가 다시 복의 통로가 되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습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빌립보서 4:13에서 말씀하셨지요. 그 말씀을 날마다 암송하고 붙잡지만 일할 때는 왜 그렇게 쉽게 잊어버리고 내 힘으로만 살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절망하고 힘들어했습니다. 그런데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나는 강하게 되는 것을 다시 배웁니다.
소설가 이문열씨가 쓴 책 중에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책이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추락하면서도 날갯짓을 하지 못하고 비극적 사랑으로 끝이 납니다. 저희도 추락할 때 날갯짓을 못해서 결국은 떨어져 피투성이가 되는 삶을 살았습니다. 주님의 날개를 붙잡고 날면 되는데 날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 날개로 힘차게 날아오르려고 합니다. 날개가 되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