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화요일
하나님 아버지!
시월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산에서 들에서 익어가던 과일과 곡식을 거두는 달입니다.
과일은 햇볕을 마음껏 머금어서 고유의 빛깔이 더 들게 하시고 맛도 더 있게 하옵소서. 들의 곡식은 충실하게 익어서 올해도 농민들이 풍년가를 부르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제 조금 있으면 산에는 붉게, 노랗게 단풍이 들것입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단풍을 찾아 떠나게 되겠지요.
10월은 우리로 하여금 추수의 기쁨과 아름다운 단풍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게 만드는 계절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10월을 기대하듯이 하나님도 우리에 대한 기대가 크시겠지요?
“10월엔 좀 더 나와 많은 시간을 보내자꾸나. 나를 위해서 시간을 좀 더 내보렴. 새벽이나 밤이나 나는 너를 늘 기다리고 있단다.”
주님! 그런데 저는 다른데 시간을 보내느라 주님과 교제 나누기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주님! 시월엔 좀 더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좀 더 많이 듣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주님! 말씀하시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습니다. 주님! 듣기만 하고 잊어버리지 않게 하시고 그 말씀대로 실천하게 하옵소서.
또 주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라”고 하시는데 이 가을에 꼭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달이 되게 하옵소서. 죄인하나가 회개하고 돌아오면 주님께서는 무엇보다도 기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나를 그렇게도 기쁘게 해주셨던 주님을 나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하여 힘쓰는 시월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풍성한 추수를 기대하는 시월에 영혼의 추수도 더 많이 거두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