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6(월) (고양시 덕양구 원당 꿈의교회 최영철목사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가을의 선선함이 상쾌하게 다가오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어제 주일 예배를 통해 부어주신 은혜와 사랑이 아직도 가슴속에 잔잔히 흐르고 있습니다. 그 사랑의 여운이 저의 영을 깨우고 있습니다. 새벽의 속삭임으로 다가오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잠시 후면 직장으로 떠나야 하지만, 그 길은 어제의 길이 아닙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사랑이 저의 가슴에 파동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저의 심령을 마구 흔들어놓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길가에는 벌써 색색의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며 춤추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뀌는 계절마다 아름답게 장식하시는 하나님의 작품이지요. 코스모스는 하나님이 창조주시며, 하나님이 찬양받으실 분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늘을 향해서 꽃잎을 활짝 펴고 방긋 웃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을 담뿍 받았기 때문에 코스모스는 주저함 없이 하늘을 향해 미소를 날립니다. 하나님, 오늘은 저희도 그렇게 하나님을 바라보며 미소를 날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손을 흔들고 싶습니다.
개나리는 근심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자연의 생명체들은 오직 하나님께만 반응하기 때문에 삶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비록 삶의 여건이 악조건이라해도, 거기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면서 꽃을 피우고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그렇게 살지 못했습니다. 왜 나의 환경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까 불평하고 근심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문제가 너무나 커보여서 하나님이 아주 작은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이제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예배를 통해서 부어주신 그 은혜를 더 깊이 간직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직장으로 가는 발걸음이 얼마나 가볍고 오늘 하루가 얼마나 기대가 되는지 모릅니다. 오늘 하나님이 저희를 통해서 어떻게 일하시고 역사하실 지를 상상하면 벌써 흥분되는 아침입니다. 그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살려고 합니다. 내가 믿음을 보여드리면 하나님도 그 현장에서 임재하심을 보여주실 것을 믿습니다. 내가 오늘 실망치 않는 하루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오늘 잠깐만이라도 사람의 본성으로 반응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짜증나는 그 순간에 한 번 감사하게 하소서. 불평하는 그 사람을 보면서 한 번 축복하게 하소서. 힘들고 어려운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을 때 일단 감사의 말을 하게 하소서. 실패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의지해서 다시 도전하게 하소서. 비록 짜증내고 불평하고 그리스도인답지 못하게 살았을지라도, 그 순간 다시 승리를 선포하며 아버지의 은헤를 구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