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화요일
하나님 아버지!
요즘 우리 마을은 김장 담그기가 한창입니다. 마을 주님들이 이집 저집 다니면서 서로 김장을 담가주면서 정을 나눕니다. 속이 꽉들어찬 배추와 토실토실 살찐 통통한 무, 그리고 적당히 자란 알타리 무, 갓, 쪽파, 마늘, 고춧가루, 새우젓 등등이 어우러져서 맛있는 배추김치, 알타리김치, 동치미 등등으로 탄생하는 과정이 참 오묘합니다. 그리고 김치가 익어가는 과정마다 그 맛의 독특함을 맛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김치를 잘 담가서 맛이 좋으면 우리네 식탁이 즐거워집니다. 이렇게 우리 조상들은 추운 겨울을 대비하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하나님!
그렇게 푸르름을 자랑하던 모든 만물도 추위와 함께 시들고 낙엽이 지고나면 앙상한 가지만 남게 됩니다. 우리네 인생이 언제나 푸르름만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시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올바르게 죽음을 준비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람들은 이 세상의 삶을 위해서는 보험을 들고, 저축을 하고, 그 밖의 재테크 등으로 노후를 준비하지만 영원한 하늘나라를 준비하는 사람은 우리나라 인구의 1/5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들이 속히 영원한 하늘나라가 있음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인생의 겨울이 지나고 이 세상을 떠나게 될 때 이제 다끝났다가 아니라 이제 새로운 시작이고 희망과 축복의 시작임을 선포하며 눈을 감을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만이 우리를 영원한 하늘나라로 인도하시는 분임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더 늦기 전에 속히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겨울이 오기 전에 겨울을 대비하듯 인생의 죽음이 오기 전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늘나라를 준비하는 지혜를 갖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대한예수교 장로회(합동) 덕이교회 유하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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