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금요일
하나님 아버지!
바닷가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경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끝없이 밀고 와서는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 그리고 시원하게 부는 바람, 갈매기의 끼룩거리는 소리, 모래 백사장. 해안가에 기기묘묘하게 펼쳐져있는 기암괴석들, 그리고 모래위에서 숨바꼭질하는 어린 가재들, 즐겁게 물놀이하는 군상들, 모두가 어울려서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산에 가면 산이라서 좋고 바다에 가면 바다라서 좋고 하나님은 어느 곳에서나 우리에게 많은 좋은 것들을 준비해 주셨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던 모든 것은 결국은 그것을 다스리고 잘 보전하고 또 잘 정복하라고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셨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밀물에 맞추어 파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저 멀리서부터 무수히도 많은 파도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수에서 그러한 파도를 향해 바람아 멈추어라 파도야 잔잔하라 명령하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 명령대로 바람이 멈추고 파도가 잔잔해 졌습니다. 저도 따라서 소리쳐 보지만 처얼썩 대는 파도소리에 금방 묻혀버릴뿐입니다. 얼마나 주님의 능력이 크신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 집채만한 파도도 잔잔케 하셨던 주님께서 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여야 정쟁의 파도, 남북 긴장의 파도를 잔잔케 하옵시고 세계의 내전을 겪고 있는 나라들의 분쟁의 파도를 잔잔케 하여 주옵소서. 시리아 내전으로 희생자가 십만 명이 넘어섰다고 합니다.
지구촌의 내전의 파고를 잔잔케 하여 주셔서. 더 이상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